신한카드 B2사원 최종 2차 임원 면접 합격 후기
벌써 1년 전 일이라 모든 기억들이 가물가물하지만 신한카드에서 새로운 인생의 한 서막을 시작하고자 하는, 최종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 분들에게 조금의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이 됐으면 좋겠다.
사실 취준생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면접을 보는 순서까지도 당락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고민하기 마련이다.
(찌라시는 그냥 찌라시일 뿐 흔들리지 마세요)
하지만 모든 조에서 최소 1명 이상의 합격자는 존재할 확률이 훨씬 높고, 그게 나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신한카드는 매번 30~50명 사이에서의 공채 인원을 채용했고, 중간에 이탈자가 있어도 추가로 채용을 하진 않는다.
한 조에 대략 6-8명 사이로 최종 면접을 보게 될 것이고, 각 직무마다 10명 이상은 뽑힐 확률이 높다.
결국 같이 들어간 조에서 많으면 3명, 적으면 1명 정도가 최종 합격을 한 동기로서 마주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1차 면접에서의 점수가 좋지 않아도 그냥 최종 면접에 올려보내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정말 누가봐도 합격과는 거리가 있어보이는 사람도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 뇌피셜일 뿐)
그래서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지독한 희망 고문이지만 사실 1차 면접에서의 점수가 당락을 크게 결정짓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병풍 면접을 보고도 최종 합격을 하는 경우도 많고, 임원 면접에서 어마어마한 기량을 갑작스럽게 보여주면서
결과를 크게 바꿀 일도 그리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1차 면접을 잘 본 사람이 2차 면접을 잘 볼 확률이 높고, 최종 합격까지 갈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1차 면접을 잘 봤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솔직한 마음으로는 다른 회사에서의 면접 일정과 겹친다?
그럼 그냥 그 쪽으로 가는 것도 괜찮은 판단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을 해주고 싶다.
당시의 임원 면접에서 현재의 문동권 사장님이 직접 면접에 들어올 것이라는 찌라시도 많았는데 실제로는 사장님은 오시지 않았고, 회사의 부사장분들, 고위 임원 분들이 들어오셨으며 대략 8분 정도 계셨던 걸로 기억한다.
면접 시간은 2-30분 정도로 짧은 편이였고, 그 안에 엄청나게 많은 걸 어필하면서 면접 결과를 뒤집을 정도의 시간이 있다?
솔직히 이건 정말 쉽지 않다는 생각이다.
당시 다른 곳에서의 최종 면접을 4-5군데 앞두고 있었고, 수차례의 최종 면접과 임원 면접들을 보면서 신한카드만의 임원 면접에서의 특수성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크게 변별력이 있는 면접 시간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작년의 경우 신한카드하면 떠오르는 노래나 춤을 한번 부르고 춰보라는 질문도 나올 정도로 완전 뜬금없고 이상한 질문이 있을 수 있으니 절대 멘탈 흔들리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나를 보여주도록 하자, 또한 들어가기 전에 신한카드에서 새로운 카드를 출시하게 된다면 어떤 혜택과 서비스를 담은 카드를 출시할 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라고 하는 질문이 나왔던 것 같다. 구체적인 질문 내용을 담기엔 좀 그렇고, 대략적인 트렌드와 고객 층에 대한 이해도가 좀 수반되어야 이러한 혜택과 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을테니 이런 쪽도 생각은 해보고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1차 면접을 엄청나게 잘 봤어도 임원 분들의 눈에 맞지 않는다면 곧바로 탈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이 최종 면접이다. 실제로 말 실수를 하면서 옆의 면접자들이 ' 아 쟤 떨어졌겠다...' 할 정도의 실수를 하여 떨어진 경우도 있었고, 말을 정말 너무 많이 해서 혼자만 거의 5분 이상의 대답을 하며 임원 분들의 하품을 이끌어내는 면접자도 있었다.
각 기업에서의 원하는 인재, 그리고 임원 분들 눈에 드는 인재가 사실 명확하게 정해져있는 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틀은 있다는 것은 다들 공감할 것이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꿀팁을 대략적으로 요약하자면,
1. 임원 분들의 눈치를 잘 살피면서 대답은 확실하고 간결하게, 포인트를 집어서 전달해야 한다.
결국 회사는 사회생활이며, 눈치 싸움이다. 2차 최종 면접에서의 면접관 분들은 해당 회사의 임원 분들이다.
아무래도 상당히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많고, 쓱 보면 상대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눈치도 백단이신 분들이 많다.
어지간한 대답과 외워온 티가 나는 답변은 악영향만 줄 뿐이다.
최대한 담백하고 솔직하게 나의 역량과 경험을 잘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1차 면접을 통과했다는 것은 역량이 입증되었다는 것이며, 그 이후부터는 사실 모든 업무를 맡아서 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검증되었다는 의미이다. 이제는 내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인지,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지, 해당 업무에 정말 딱 적합한 사람인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 관상 면접? 병풍 면접?
2차 최종 면접은 관상 면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별 말 하지도 않았는데 끝나버린 결과에 사실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1차 면접을 원데이로 진행한 만큼 그 많은 데이터와 1차 면접관들의 피드백을 아예 배제하고 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알 것이다.
결국 될놈은 된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고, 병풍 면접이라고 해서 좌절할 필요도 없다. 오히려 병풍을 서고서 합격을 한 경우가 굉장히 많았고, 임원 면접은 특히나 그런 경우가 많다. 그리고 관상은 우리가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제와서 성형 수술을 할 것인가? 그것도 아니지 않나... 하지만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목소리와 표정이다. 큰 목소리로 당차게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임원 분들은 우리 아버지, 어머니 나이대거나 그 이상일 수도 있다. 그 분들이 명확하게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잘 전달 받으실 수 있는 지, 그런 목소리와 태도, 표정인지를 잘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래서 면접 스터디를 할 때 내용을 체크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목소리가 안정적이고 적당한 속도로 전달이 되고 있는 지를 체크해야 하고, 수없이 녹화하고 녹음을 하면서 피드백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있는 태도로, 못해도 할 수 있다는 마인드로 면접을 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뭐 다 아는 얘기고 뻔한 얘기겠지만 결국 그렇게 느껴진다는 것은 이게 정답에 가깝다는 말인 것이다.
최종 합격 이후, 연수 기간과 이후 상황들
2차 최종 면접을 잘 끝내면 아마 동기들과 마주할 시간이 곧 다가오게 될 것이다. 11월 초에 2차 면접이 진행되니 아마 큰 차질이 없다면 2-3주 정도에 최종 합격자 발표가 나올 것이다. 이후 11월 말에 건강검진과 오티를 하게 될 것이고, 여기에서 아마 많은 동기들을 마주하면서 즐거운 연수 기간들을 보내게 될 것이다.
대략 연수는 12월 한달 내내 진행될 확률이 높고, 1월 1일자로 정식 계약 도장을 찍게 될 것이다. 그리고 3개월 간의 수습 기간을 거치게 될 것이다. 아마 내년에도 몇 명의 최종 합격자들이 더 좋은 기업에서의 합격 소식을 전해듣고 빠지기도 하겠지만 좋은 동기들과 행복한 신한카드에서의 생활을 하게 될 여러분들을 응원한다.
멘탈 관리 잘 하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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